1. 학습 정리

1.1. 무의식의 이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는(drive) 큰 힘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에 있다. 인간의 정신은 원초아(id), 초자아(superego), 자아(ego)로 구성되고, 이들의 충돌과 조정으로 행동이 발생한다. 원초아의 쾌락원리와 초자아의 도덕원리에서 갈등과 불안이 발생한다. 불안을 피하기 위해 억압된 욕동들이 무의식을 구성한다. 이에 반해 융 분석심리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의식은 단순히 억압된 욕동의 저장소가 아니라 창의성과 참자기(self)에 다다른 개성화(individualization)의 근원으로 보았다. 프로이트와 융 모두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정신건강과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뇌과학적에서는 무의식을 복잡한 계산과정의 기반으로 이해한다. 우리가 의식 수준에서 경험하는 것은 이미 뇌의 무의식적 계산을 통해 산출한 결과이며, 의식은 단지 그 결과를 해석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이때 의식 수준까지 통합된 개념들만이 의식적 추론을 구성할 수 있다. 언어화되지 않았거나 해리된 정보는 암묵기억으로 남아 무의식적 행동을 유발한다.

1.2. 예측과 의사결정

인간의 행동은 장기기억에 기반한 예측의 결과이다. 무의식적 행동은 종종 실수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못한 적응적 선택이거나 습관화된 행동 패턴일 수 있다. 무의식은 실수, 직감, 창의적 아이디어, 꿈 등의 형태로 드러난다.
신경망의 압축과 언어적 개념화를 통한 추상적 사고 능력은 상황과 행동에 대한 통제감을 향상시키고 불안감을 조절한다. 새로운 기억의 누적은 생존력을 강화한다. 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공유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사회적 현실을 창조한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 뇌의 가장 고유한 생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1.3. 합리적 선택과 문제해결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 문제를 직접 해결하거나 회피하는 방법(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정서조절), 문제를 수용하고 견디는 방법이 있으며(고통감내/마음챙김), 마지막으로 비참한 상태에 머무르는 부정적 반응도 존재한다. 문제해결 기술에는 변증법적 사고와 지혜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하나의 문제에는 여러 관점이 공존하며, 서로 대립되는 입장 또한 모두 타당할 수 있다. 따라서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고 양쪽의 진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기술/참여하는 연습은 자아의 분별력을 높인다. 또한 고통감싸기의 태도를 통해 불필요한 고통을 억지로 감내하기보다, 고통과 별개로 삶은 여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의 길이다.

2. 적용점

2.1. 정신분석학

정신분석학과 양자역학은 모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처럼, 양자역학도 직관적이지 않은 미시적 세계에서의 예측 불가능성과 상호작용을 다룬다. 두 이론 모두 인간과 자연의 복잡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했다. 정신분석학에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은 인간 정신의 다양한 수준을 설명한다. 의식은 현재의 인식 상태, 전의식은 쉽게 의식화할 수 있는 기억을, 무의식은 억압된 욕망과 경험을 포함한다 불안은 자아가 내적 갈등을 경험할 때 발생하며, 이를 방어기제(투사, 승화, 유머 등)로 조절한다. 예를 들어, 투사는 자신의 불안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며, 승화는 사회적으로 유익한 활동으로 불안을 변형하는 방법이다. 유머는 불안을 경감시키는 방어기제이다.

2.2. 분석심리학과 실존주의 연결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심리유형론은 개인의 경향성을 설명하며, 페르소나(persona)는 사회적 역할과 가면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성격과 대인관계 방식을 이해하는 핵심 틀이다. 자아가 페르소나에 과도하게 동일시될 때, 인간은 자신의 본질보다 사회적 역할에 갇히게 된다. 이는 사르트르가 말한 악신(bad faith)의 상태와 유사하게 보인다. 두 개념 모두 자기 진정성의 상실을 지적한다. 페르소나가 붕괴되는 위기는 정체성이 흔들리는 동시에, 참자기(self)를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페르소나의 붕괴를 실존적 각성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2.3. 인공지능 페르소나와 시장조사

페르소나라는 단어를 최근에 인공지능 대회를 준비하면서 접한 적이 있다. Harvard Business School의 Using LLMs for Market Research 논문인데, LLM에 가상의 페르소나를 부여해 소비자 선호(WTP, 지불의사금액)를 추정한 결과가 전반적으로는 현실적이라는 연구 결과이다. 여기서 페르소나는 소비자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가상의 인격으로, LLM이 특정 성향/가치관/소비패턴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는 것과 유사하다. LLM이 데이터를 통해 구성한 소비자 페르소나는 사회적 역할 수행의 모형이며, 인간이 사회 속에서 자아를 표현하기 위해 쓰는 가면과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고 느껴진다.

2.4. 꿈 해석

나는 꿈속에서 한 세계를 자주 경험한다. 그곳은 내가 살아온 여러 지역이 섞여 만들어진 공간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이 꿈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무의식이 기억과 감정을 응축해 만든 심리적 풍경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세계는 프로이트 기억의 응축과 융 무의식의 이중성을 함께 보여주는 것 같다.

2.5. 예측과 결정론

나는 그동안 인간의 행동이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예측된다는 것을 결정론적인 요소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번 학습을 통해, 무의식의 예측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라 기억과 학습을 기반으로 한 생존 전략임을 깨달았다. 자극이 주어지기 전에도 뇌가 무의식적으로 예측을 수행하는 것은, 환경에 신속히 반응하기 위한 적응적 메커니즘이다. 따라서 이는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효율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라 할 수 있다.

2.6. 오차역전파

이번 학습을 통해 기억이 예측의 기반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인간의 학습 과정이 인공지능의 학습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기억이 쌓일수록 예측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이는 곧 더 나은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예측의 불가능성을 기꺼이 높이는 선택, 즉 새로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실수와 시행착오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나의 심리적 오차역전파 과정이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기억은 갱신되고 성장을 이룬다.

3. 메모

  • 꿈 해석
    • 수면 사이클(90분, 4~5회)
      • non-REM: 신체회복, 피로회복
      • REM(Rapid Eye Movement): 꿈
예상실제
-기억-예측-의사결정
자극제시자극제시
감각과정/지각과정감각과정/지각과정
의사결정의사결정
운동지시운동지시